<창조경제 날개달다> SK브로드밴드, 글로벌 진출로 창조경제 구현

2013-05-29 06:01
IPTV 콘텐츠 첫 수출 도전..글로벌 전략 가속화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며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7일부터 6월2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멕시코와 파나마에서 열리는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에 국내 IPTV 업계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5편(원더볼즈, 놀이터구조대 뽀잉, 에얼리언 몽키스, 라바, 로보카폴리)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SK브로드밴드가 제작에 투자하고, IPTV(B tv)를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한 콘텐츠다.

SK브로드밴드는 세계 각국의 IPTV사업자와 케이블TV사업자, N스크린 사업자와도 수출을 협의하고,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방침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왼쪽)과 샤리프 샤리알 아마드 텔린 대표가 B tv 모바일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양해각서를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삼지 애니메이션, 프랑스의 메소드 애니메이션, 자그툰과 글로벌 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업체들은 2017년까지 총 5000만달러를 투입해 5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전 세계에 유통하게 된다. 첫 공동 작품은 10대 소녀가 주인공인 모험물 ‘레이디 버그’로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지난 4월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모바일 IPTV 플랫폼 ‘B tv 모바일’을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의 해외사업 자회사인 텔린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IPTV가 성공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IPTV 플랫폼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의 해외 수출도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개발사인 SK플래닛과 협업을 통해 미국 유럽 통신사들과 협의 중인데 셋톱박스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에 대한 로컬 업체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글로벌추진팀도 순항 중이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SK계열사들과 손잡고 IPTV를 포함한 초고속인터넷, 전화 상품 등을 현지 업체들이 원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