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날개달다> SK텔레콤, ICT 융합사업에 1조2천억 투자…판 키운다
2013-05-29 06:01
'국가대표 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서 창조경제에 걸맞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들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다.
SK텔레콤은 최근 고객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강조한 ‘행복동행’을 선언하고 ICT와 의료·교육 등 다른 산업을 융합하는 신산업 개발에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솔루션 분야에 7500억원, 연구·개발(R&D) 3000억원, 기타 신규 융합사업에 15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또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행복창업’에 올해 30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내년부터 지속적인 추가투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이용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이번 발표가 다른 대기업들의 민간형 창조경제 모델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앱 개발에 치중된 최근의 IT분야 창업 아이템을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 개발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로봇이나 태블릿PC용 액세서리 개발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비용 문제로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을 위해 3D 프린터 등이 구비된 전용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가 보유한 ‘빅 데이터’를 개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적인 효용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를들어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사용자들의 전화발신 정보 가운데 식당으로 발신된 내용을 분석해 새로운 위치기반 광고 등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개방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빅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터 개념인 ‘빅 데이터 허브’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