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ㆍ수출입은행, 미국 LNG 프로젝트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2013-05-27 09:15
- 국내민간금융기관도 공동 참여…LNG 수입선 다변화 및 가스가격 안정화 기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케이슈어)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이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사빈패스 프로젝트 현장 도감. |
사빈 패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지역에 총사업비 125억달러, 연간 생산량 1800만톤 규모의 LNG 가스액화설비 4기를 건설하는 미국 최초의 LNG 수출사업이다.
사업주인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사는 2017년부터 시작되는 한국가스공사와의 LNG 장기공급계약 실행의 전제조건으로 프로젝트 소요자금의 조달을 국내 정책금융기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한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케이슈어와 수출입은행이 각각 7억5000만달러씩 15억달러로 총 대출금 88억달러의 17%를 공급하게 됐다. 국제상업은행들도 43억달러 대출과 채권을 통한 3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슈어의 무역보험(보증)을 통해 정책금융공사 등과 함께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케이슈어의 보증부 대출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민간금융기관들도 해외 PF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케이슈어는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금융조달의 성공으로 가스공사는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 (‘11년 기준 3억6700만톤)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간 3500만톤 규모의 LNG를 2017년부터 20년간 안정적으로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조계륭 케이슈어 사장은 "정책금융기관간 협업 및 국내민간은행의 금융참여 등으로 금번 미국 최초의 LNG 수출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진행되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플랜트, 선박 기업과 민간금융기관에게 보다 많은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