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줄 잇는 접견 요청에 행복한 비명

2013-05-26 15:03
달라진 국가 위상…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이 달라진 국가 위상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의장은 최근 외국의 대통령과 총리, 상·하원 의장, 국제기구 수장, 주한 외국 사절 등 줄을 잇는 외국 귀빈 접견으로 하루 일정이 빼곡하다.

강 의장은 지난 23일 빅또르 이슬라 로하스 페루 국회의장 일행, 22일 솔비타 아볼티나 라트비아 국회의장 일행, 8일 쏨삭 끼얏쑤라논 태국 하원의장 일행을 국회에서 각각 접견했다.

또 지난달 23일 뚜라 우 쉐만 미얀마 하원의장, 지난달 초 페루 우말라 대통령과 페루 빅토르 이슬라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났다.

주한 외국 대사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강 의장은 지난 15일 한국어를 사용하는 주한 대사 5명을 초청해 오찬을 했고, 지난달에는 중·남미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대사들과 만찬을 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5년 전과 비교하면 국회의장에 대한 접견 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실 파견 외교부 직원의 직급이 ‘부이사관급’에서 ‘대사급’으로 바뀌었다.

강 의장은 외교사절단 접견 때 “단순한 의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마음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얀마 쉐만 하원의장 방한 시 부산 현대차 공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직접 부산에 내려가 만찬까지 열어주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