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미국 수출공략 종합대책 마련

2013-05-24 15:44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미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트라 오영호 사장이 주재했으며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디트로이트 등 10곳 무역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이후 경제통상 분야에서 코트라가 수행해야 할 일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미수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코트라는 회의에서 다섯 가지 방안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대미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첫째, 우리중소기업과 북미 글로벌 기업과의 부품, 기자재, R&D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종전 GM, 캐터필라 등과 자동차·중장비 분야협력에 머물러 있던 것에서 탈피, 건설엔지니어링분야 미국 최대 업체인 플루어 등과 같이 타 산업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대미 수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북미 대형유통망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유통망지원센터를 뉴욕무역관에 설치하고, 우선적으로 QVC(온라인)와 Costco(오프라인)를 대상으로 우리제품 납품을 위한 상시적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셋째, 서비스·문화 컨텐츠 분야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대표 프렌차이즈 IR을 정례화하고, 오는 9월에 뉴욕에서 개최되는 Fashion Coterie에 최초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또, 코트라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종합한류상품전인 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KBEE)를 연내 뉴욕이나 LA에서 하는 것을 추가적으로 검토하는 등 경제 한류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산업별 대미시장진출사업을 연중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넷째, 투자유치사업을 내실화시키고 특히 창조경제와 관련성이 높은 IT·문화 컨턴츠 분야에서의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중소기업 및 인재들의 북미시장에서의 창업 및 취업을 상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실리콘밸리에 창업지원실을 개소하는 한편, 북미지역 소재 전 무역관을 통해 구인수요처 발굴과 함께 현지에 있는 우수한 우리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는 활동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엔저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우리 수출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마련된 방안들을 실천해 나가면서 현재 2%대에 머물고 있는 미국 수출시장 점유율을 3%대로 견인하고, 연 내 40억 달러 투자유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