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90%가 뉴타운에 대해 잘 몰라

2013-05-23 16:42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회에서는 23일 “뉴타운 - 이것이 시민의 목소리다” 라는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시동 고양시의원(주교,화정,성사동)은 공청회에서 시민의 여론을 직접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뉴타운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로 지난 5월 21일에 실시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이다.

여론 조사 결과, 추정분담금 등 고양시 뉴타운 정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에 잘 모른다 53.3%, 대체로 모른다 35.2%, 조금 안다 9%, 정확히 안다 2.5%라고 답했다.

또한 뉴타운 찬반에 대한 질문에는 반대 41%, 찬성 49%, 모름 9.6%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박시동 시의원은 “뉴타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합이 구성되어야 하고 조합은 75%의 동의가 필요하고, 조합이 구성되었다 하더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매번 조합원 2/3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무려 절반이 반대를 하고 있다.

한편, 뉴타운 사업성을 좋게 본다는 시민은 16%, 출구전략에 대해 계속추진 의견은 24%에 불과했으며, “주민의견 재조사 후 주민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은 56%에 달했다.

박시동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민들 중에 고양시청이 뉴타운 행정을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겨우 7%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못한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이런 따끔한 질타를 고양시장은 새겨듣고, 시민들이 강력히 원하는 주민의견 재조사와 철저한 정보제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