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광속 질주’ 1초에 4대씩 팔려…사상 최대 1억대 돌파하나

2013-05-23 17:07

갤럭시S4
아주경제 이재호·송종호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가 명성에 걸맞는 판매 행진을 벌이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1초에 4대씩 팔린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삼성전자가 목표로 제시했던 1억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3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4가 최단 기간인 한 달 만에 1000만대 판매(공급기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3가 1000만대를 판매하는데 50일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갤럭시S2는 5개월, 갤럭시S는 7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지난달 27일 60개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상반기 내에 155개 국가, 327개 통신사업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휴대폰 분야에서 축적해 온 혁신성과 기술력, 소비자 체험과 감성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고객 사후 서비스 등을 갤럭시S4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듀얼 카메라, 에어뷰, 에어 제스쳐 등 편리한 소프트웨어 기능과 고성능 프로세서, 풀HD 슈퍼아몰레드, 초슬림 베젤, 착탈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 성능도 판매량 확대를 견인한 요소들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갤럭시S4의 최단 기간 글로벌 1000만대 판매 성과는 전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제 갤럭시S4가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출시하면서 내세운 판매 목표치다. 갤럭시S3는 현재까지 5000만대 가량이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가 시장의 예상대로 초반부터 판매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 1억대 돌파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