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터 사용선수들 속속 일반퍼터로 전환

2013-05-23 14:26
엘스, “곧 바꿀 것”… 싱, “이번주 바꿀지 고민중”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오는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이 사실상 금지되자 롱퍼터를 사용하는 투어프로들이 일반퍼터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어니 엘스(남아공·사진)는 23일 “조만간 길이가 짧은 일반퍼터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벨리 퍼터를 사용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당시 내 퍼트 기량은 하위권이었다. 일반 퍼터를 썼으면 우승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롱퍼터 없이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미국·영국골프협회는 22일 “오는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열린 남자골프 6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롱퍼터를 사용해 우승한 선수는 네 명에 달한다.

비제이 싱(피지)도 이날 밤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반 퍼터로 전환할 지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싱도 벨리 퍼터를 사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