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남기 홍보수석 사표 수리
2013-05-22 19:49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윤창중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아시는 대로 (이 수석은) 이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된 이 수석은 이달 초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지난 10일 귀국 직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수석에 대한 사표 수리는 사의 표명 이후 12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김 대변인은 사표 수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이 수석은) 새 정부 출범 멤버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었음을 시사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 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표 수리는 미국의 경찰 수사와는 별개 문제로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이로써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와 관련한 추가 문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후임 홍보수석 인선과 남녀 대변인 체제 개편 등 홍보라인 개편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