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즐기며 장래를 생각해요”
2013-05-24 08:01
시교육청, 부모ㆍ자녀ㆍ지역민 함께 하는 ‘진로콘서트’
아주경제(=광남일보)김경석 기자=중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행사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가 곁들여져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일부터 지역사회 주민과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진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진로콘서트’는 첫날 대촌중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광주시내 7개 중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는 문화체험과 행사 중간에 보여주는 진로교육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진로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각 학교별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와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펼쳐 시민 모두가 즐기는 화합 한마당이 기대된다.
특히 진로교육이라는 딱딱한 틀을 깨기 위해 정해진 형식이 없이 각 학교별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측은 진로콘서트 시작 시간을 오후 7시30분으로 정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학교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각 학교에서 실시된 진로교육 우수사례도 선보인다.
실제로 대촌중의 경우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피아노 공연을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선보인다.
이번 피아노 공연의 이름은 ‘피아노와 이야기-스쿨 드림 콘서트’로서 피아니스트 윤효간씨(48)가 탱고의 전설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와 비틀스의 ‘헤이주드’, 가요 ‘마법의 성’, 동요 ‘엄마야 누나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영상 메시지 전달과 특별 강연도 실시할 방침이다.
‘스쿨 드림 콘서트’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돼 기존 피아노 콘서트의 고정 관념을 깬 특이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로 꾸민 콘서트 투어버스 등 보기 드문 볼거리도 제공된다.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최동한 진로진학팀장(장학관)은 “그동안 진로교육과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과 원도심 지역 학교를 우선 배려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끼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별 일정은 20일 대촌중, 21일 운림중, 22일 동신여중, 23일 각화중, 27일 화정중, 28일 신광중, 29일 선운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