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사기범을 죽이겠다며 흉기를 소지한 채 경찰서에 방문한 폭력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장(총경 최인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9시 30분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55)가 술에 만취한 채 사기를 당하였다면서 “자기한테 사기 친 사람을 죽이겠다”며 상담차 경찰서를 방문하여 설득하던 중 몸 속에 소지한 흉기가 발견되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모씨에게 고소 절차등을 상담을 주었고, 김 모씨는 “오늘 상담한 내용을 당장 해결해주지 않으면 그 ⅹⅹ 죽이겠다”고 하면서 극도의 흥분 상태로 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됐다.

이에 설득 하던 중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지로 감싼 부엌칼이 발견되어 제압한 후 흉기를 압수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만약 김모씨가 상담차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강력 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 상담차 경찰서에 방문한 피의자의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강력 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는데 적극적인 대응으로 범죄 예방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