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핵심 당직자 대거 교체 ‘황우여 2기 체제’ 내일 출범
2013-05-19 15:11
사무총장 홍문종 유력…대변인에 유일호 내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0일 당직 개편을 단행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황 대표가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핵심 당직자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황우여 2기 체제’를 출범시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사무총장과 제1·2사무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본부장, 대변인 등의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당의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4선인 원유철(경기 평택갑), 4·24 재ㆍ보선에 당선돼 3선 고지에 오른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도 후보군에 있으나 홍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최경환 원내대표가 3선인 점을 감안할 때 4선 사무총장은 맞지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1총선부터 당의 ‘입’ 역할을 해 온 이상일 대변인 후임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재선의 유일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초부터 활동한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세연·윤상현·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가 구성 중인 원내지도부와 맞물려 있어 불확실한 상태다.
홍보본부장에는 PD출신인 초선의 박창식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