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ㆍMS, 소프트웨어 사용료 분쟁 타결
2013-05-16 15:3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소프트웨어(SW) 사용료를 놓고 1년 이상 지속된 국방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쟁이 타결됐다.
국방부는 16일 국방 IT분야 선진화 사업을 위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MS와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분쟁도 타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MS측에서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측은 과거 문제는 종식하고 앞으로 국방 IT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4∼5월 국방부에 4차례 보낸 공문을 통해 한국군이 사용 중인 SW 사용료가 2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협의를 요구했다.
한국군이 사용 중인 21만대의 PC가 모두 자사 윈도 서버에 접속해 있고 이는 애초 부여된 서버 접근 규모보다 많다는 취지로 천문학적인 사용료 지급을 요구한 것이다.
양측은 소프트웨어 사용료와 일괄 정부계약(GA·Government Agreement) 체결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다가 업무협력 체결을 계기로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