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강동구청장, 새벽 6시 환경미화원 차림으로 나선 이유는?

2013-05-16 10:3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이해식 강동구청장이 20일 본인 집무실이 아닌 거리로 나선다. 동네곳곳의 쓰레기를 한 손에 든 빗자루로 쓸어 모으고 청소차에 담는다.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이 이달 20일 청소 현장에서 환경미화원을 체험키로 해 눈길을 끈다. 이번 일정은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구청장의 체험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안전모와 복장을 갖추고 천호사거리 주변 로데오거리에서 직접 가로청소를 벌인다. 이어 천호3동 일대에서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품을 수집, 청소차량을 이용해 구 임시 적환장으로 옮긴다.

이후 오전 7시 분리수거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오전 8시부터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는 수도권매립지 현안 사항 및 반입 폐기물 준법감시 대책 토의를 연다.

이해식 구청장은 "향후 예고되는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적극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우리구와 더불어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하는 모든 지자체들이 철저한 분리배출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