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건설자재협의회, 송영길 인천시장 초청 건설자재 생산업계 활성화 간담회 개최

2013-05-15 11:54

아주경제 이성진 기자=인천건설자재협의회(회장 박주봉)는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건설자재 생산업 및 건설업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초청 건설자재 생산업계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창립 5주년을 맞는 인천건설자재협의회는 지역 내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참여도 확대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상공회의소 협력기구로 발족했으며, 그동안 인천지역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건설자재협의회의 그동안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또한, 송영길 인천시장을 초청해 침체된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계와 건설업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산업 활성화 및 건설자재 생산업과 관련한 인천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계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간담 및 건의와 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인천시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건설경기 전망과 지역 내 건설공사의 올해 건설공사 발주계획 및 지역건설자재 사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올해 인천지역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정부 공공기관의 대형발주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민간 및 공공 건설물량이 감소하여 전년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올해 지역 건설공사에 총 3조1,672억 원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의무 공동도급 30% 이상 확대 및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 업체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현장 건의를 통해 인천시의 지역공사 공동도급 비율 49% 이상, 하도급을 비롯해 지역자재 사용 비율 60% 이상 사용 정책이 인천시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시군구에서는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건설 자재의 경우 철근, 콘크리트, 아스콘 등 시간·거리 제약이 있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품목의 납품 비율이 높지 않은 실정을 지적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 LH 등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공사의 경우, 인천시의 권장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인천시 공사의 건설자재 사용률 조사 시 철근 및 콘크리트, 아스콘 등을 제외하고,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앙정부 산하 기관의 공사에도 지역 건설 자재 사용률이 60% 이상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건설자재 생산업체 기업인들은 지역 내 군·구의 공공건설 담당책임자와 정례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인천건설자재협의회와 군·구별 MOU 체결 등 지역 내 건설자재 생산업계와 지자체의 협력 추진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인천시장은 향후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가 지역 내 공공기관 공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자재 사용률을 높여 나갈 것이며, 지자체와의 협력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봉 인천건설자재협의회 회장은 “인천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공사에서만이라도 인천지역 생산 자재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인천시 당국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인천지역 건설 자재 생산업체들이 불황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인천지역 건설 자재 생산업체들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다른 어느 지역 생산 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최근과 같은 건설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선 지역건설 자재 생산업체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시장은 지역 건설자재 생산업계의 경영애로 설명 및 답변 후 총평을 통해 “인천지역 건설자재 생산업계 기업들의 경영애로와 고충을 하나하나 소중히 새겨 지역 건설 산업 및 건설자재 생산업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인천이 당면한 지역 건설 산업 침체 현상을 염려해 주시는 시민들과 기업인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