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창조적 활동할 수 있는 터전 만들겠다"

2013-05-14 15:2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국내 과학기술 역량 증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최양희 서울대 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장기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유능한 인재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삼성그룹이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10년간 총 1조5000억원 출연해 설립하는 민간 연구기관이다. 오는 6월 설립 예정인 재단은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 육성·소재기술 육성·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창의과제 지원 등 3대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민간 출연 연구재단으로 이렇게 큰 규모의 장기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재단은 한국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의 의존성이 큰 상황에서, (과학기술이) 더 우수하게 발전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앞으로 국내·외에 많은 파급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교수는 특히 "'창조적인 사고(creative thinking)'를 해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를 통해 산업이 발전해야 수준 높은 직업군이 많이 생겨날 수 있다"며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이 사이클을 가속화시키고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고방식 시스템과 틀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터를 만들고 싶다"며 "연구 애로사항과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면 노벨상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