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 속도내나

2013-05-14 13:49
2017년까지 45만1146㎡, 총 2,627억원 투자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오랜 세월 사업시행이 지지부지하던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주)제주중국성개발(대표 딩빙하오)이 신청한 무수천유원지 ‘블랙파인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해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라 지난 7일 개발사업을 시행승인·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수천 유원지는 지난 1986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지금껏 3차례에 거쳐 사업시행자 지정과 지정실효 및 취소 등을 반복해 왔다.

중국성개발은 오는 2017년까지 45만1146㎡에 사업비 2,627억원을 투입, 346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테마상가, 힐링센터, 전시관, 커뮤니티센터,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말 개발사업 신청이 접수된 뒤 환경, 재해, 교통관련 심의 등을 거쳤고, 도시 관리계획의 변경, 농지 산지전용 등의 협의가 끝남에 따라 개발사업에 대한 시행승인을 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부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