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화'는 환상의 엘도라도?…신형도시화 뭐길래
2013-05-13 16:13
'전국 도시화공작회의' 또 연기
[사진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신지도부의 도시화 추진의 구체적 사항이 결정될 ‘전국 도시화공작회의’가 또 다시 연기됐다.
중국 5세대 정부가 이끌 중국의 10년 경제 키워드는 단연 도시화다. 지난해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중앙경제공작회의 및 올해 3월에 개최된 중국 최대정치행사인 양회(兩會)까지, 고속성장시대에서 중속성장시대로 진입한 중국 경제를 이끌 카드로 선택된 것은 기존의 양적 도시화와 차별화된 '신형 도시화'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추진내용을 공개하고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국 도시화 공작회의'가 계속 연기되고 있어 시장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13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경기의 회복세가 기대이하 수준에 그치면서 중국 도시화 등 경기부양책의 실시시기와 내용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 2년여간의 시장연구와 수정 끝에 ‘도시화 중장기발전계획’ 초안은 이미 마련됐으며 현재 각 정부기관에 하달되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련 인사는 “여전히 수정과 개선의 여지는 많다”면서 “각급 정부기관 및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7월이면 중국 정치국과 국무원 심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수쑹(巴曙松)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중국 도시화가 해결해야 하는 세가지 문제로 “생산·취업·소비와 거주지의 불일치, 도시인구와 호적등록인구의 불일치, 토지의 도시화와 인구 도시화 속도의 불일치”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