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모차 수입 늘어…아동용품 선호 여전

2013-05-13 14:51
-지난해 유아용품 수입 규모 2억6488만달러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지난해 최대 수입 품목이 유모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유아용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유아용품의 규모는 2억6488만달러로 그 중 유모차(5886만달러)가 최대 수입 품목에 올랐다.

품목별로는 유모차 수입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장난감차의 수입액은 53.3% 늘어난 1517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된 유모차 가운데는 중국산 비중이 72.6%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이 많았다.

그러나 주요 수입품이던 기저귀는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5875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46.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가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산 기저귀가 감소했으나 멕시코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오히려 28.8%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용품 수입액은 2010년 2억2837만달러에서 2011년 2억6309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다. 유아용품 수입은 경기침체 영향에도 아동용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외에도 분유 수입은 전년 대비 3.2% 감소, 수입 평균 단가는 상승 요인으로 8.5% 늘었다. 유아용 의류 수입의 경우는 5504만달러에서 4859만달러인 11.7%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