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칭作 '루산의 마오쩌둥' 사진 경매 부쳐

2013-05-10 14:26
추정가 3만~5만 위안

장칭 1961년作 '루산의 마오쩌둥' [출처=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마오쩌둥(毛澤東)의 넷째 부인인 장칭(江靑)이 찍은 마오쩌둥 사진이 경매에 부쳐진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장칭이 1961년 촬영한 '루산의 마오쩌둥' 사진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리는 화전(華辰)춘계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 추정가는 3만~5만 위안 정도다.

사진 속에는 루산(廬山) 정상에서 중산복을 입은 마오쩌둥이 지푸라기를 엮어 만든 듯한 편안한 의자에 앉아 먼 곳을 지긋이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화혁명 당시 장칭이 리진(李進)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이 사진은 본래 찍은 흑백사진 원본에 수작업으로 컬러를 입힌 것이다.

중국 장시(江西)성 루산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피서지로 중국 근대사의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인 '루산회의'가 열려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루산회의란 지난 1959년 7~8월 루산 정상에 있는 회의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중국공산당 제8기 중앙위원회 제8차 총회를 일컫는 말이다. 당시 회의에서 펑더화이(彭德懷) 등이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의 문제점을 비판했다가 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