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상관광 성수기 맞아 ‘바닷길’ 안전 고삐 죈다

2013-05-10 13:02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10일 군산해양경찰서(총경 구관호)는 봄철 해상관광 성수기를 맞아 여객선과 유람선, 낚시어선의 과적이나 과승, 음주운항 등 바닷길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선급협회, 선박검사기술협회,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군산항과 격포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8척과 터미널 3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대상은 항해·기관·통신 등 선박 기본장비 정상작동 상태와 구명장비 비치와 소화시설의 관리실태 등이고, 정원초과 행위, 과적·과승 행위, 음주운항 행위, 영업구역 허가구역 이탈(중간기착지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과 가스통 등 폭발 위험물을 갖고 승선하지 않도록 검문을 강화한다.

특히, 여객선에서 형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방훈련, 구명정훈련 등 선내 비상훈련이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할 방침이다.

또 여객선 운항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를 중심으로 ▲항로 주변에 설치된 어망 등 어로시설 분포 현황 ▲게릴라성 농무 등 해상교통안전 저해요인 ▲항로상 불법어로 행위 ▲항로상 불법 하역행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내 230여척의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계출항 이나 낚시객 정원초과 승선행위 등 인명사고로 직결되는 위법행위는 반드시 근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주요 항포구에서 검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관호 서장은 “행락철과 바다낚시 시즌을 맞아 다중이용선박의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락철 원활한 여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들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한국해운조합 등 유관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안전운항과 구명조끼 착용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전한 해상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