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소그래스 17번홀 첫날 하이스코어는 ‘7’
2013-05-10 18:47
컴프턴·노스트 희생양…버디 잡은 선수들은 선두권 형성
소그래스TPC 17번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골프코스의 파3홀 중 가장 도전적인 홀로 꼽히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 17번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 날 이 홀은 선수들의 순위에 가늠자 역할을 했다. 이 날 이 홀은 핀이 앞에 꽂혀 124야드로 셋업됐다.
1라운드가 열린 9일(현지시간) 현지 날씨는 온화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홀 평균 스코어는 3.076타로 이븐파 수준이었다. 18개홀 가운데 첫 날 난도랭킹은 9위로 평범했다.
144명의 선수 가운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사람은 22명, 보기는 10명, 더블보기 이상은 9명이었다.
그 반면 이날 이 홀에서 물에 빠진 볼은 15개였다. 세 명은 볼을 두 차례나 빠뜨렸으니 모두 12명이 이 홀에서 워터해저드에 ‘신고식’을 한 셈이다.
첫 티샷이 물에 들어간 후 드롭존에서 친 두번째 샷도 물에 넣은 선수는 에릭 컴프턴, 콜트 노스트, 윌리럼 맥거트 세 명이다. 이 중 컴프턴과 노스트는 쿼드러플 보기인 4오버파 7타를, 맥거트는 트리플 보기인 3오버파 6타를 각각 기록했다.
첫 날 17번홀이 승부처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홀을 잘 넘긴 선수는 선두권에, 이 홀에서 발목이 잡힌 선수는 하위권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