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랜드 이야기_1> 아우디, '기술을 통한 진보'

2013-05-09 14:00

'1909년 Horch 31/60' 호르히는 1903년부터 4기통 엔진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출력 또한 22마력과 40마력으로 부쩍 높였다. 1909년 발표된 이 웅장한 차는 60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뒷좌석에 서 있는 사람은 당시 독일제국의 황제였던 빌헬름 2세(Kaiser Wilhelm II)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아우디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레스티지 자동차 생산회사다.

지난 1909년 7월 16일 창립해 104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아우디의 로고는 독특한 네개의 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1932년에 있었던 아우디(Audi), 반더러(Wanderer), 호르히(Horch), 데카베(DKW), 4개의 자동차 생산업체의 합병을 상징한다. 이들 기업들은 1969년 통합된 NSU 브랜드와 함께 지금의 아우디 AG의 뿌리다.

'1935년 Audi Front 225 Roadster' 1933년 베를린 오토쇼에서 아우디 프론트를 데뷔시킨 아우토 우니온은 1935년에 두 대의 아우디 프론트 225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후드 끝에 부착돼 있는 우아한 숫자 1 엠블럼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장식되어 있는 아우디 배지와 함께 아우토 우니온의 자부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 6기통 50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아우디의 특징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기업 슬로건에서 잘 보여지는 탁월한 기술과 이러한 기술에 기반한 안정성, 진보적 디자인 등 3요소의 완벽한 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아우디 그룹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145만5123대, 매출 487억7100만 유로(약 70조4204억원), 영업이익 54억 유로(약 7조7970억원)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오늘날까지 쉽지 않은 도전을 해왔다.

일반 도로에서 시속 400km 돌파(1937년), 자동차 측면 충돌 테스트(1938년), 최강의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개발(1989년),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 개발(1993년) 등이 모두 아우디가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최초의 기록들이다.


특히 1980년 선보인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는 최고의 4륜구동 시스템으로 인정받으며 아우디의 대표 기술로 자리잡았다.

1994년 아우디는 ASF(Audi Space Frame)를 통해 새로운 차체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최고급 세단인 A8 등에 적용되고 있는 혁신적인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는 스틸 바디를 채용한 차량에 비해 무게는 50% 가량 가볍고, 강성은 60% 가량 높다.

아우디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에서도 세계 최고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아우디의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은 아우디 R8 프로토타입 레이싱카에 장착돼 2000부터 200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자동차 경주로 정평이 나있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 5회 우승의 대기록을 수립하며 최강의 가솔린 엔진임을 입증하며 현재 아우디의 가솔린 양산 모델의 심장을 책임지고 있다.

A3·A4·A5·A6·TT 등의 모델에 탑재된 2.0 TFSI 엔진은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터보차저를 직접 분사 엔진에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이전의 1.8 터보 엔진보다 높은 토크를 제공하면서도 연료소비는 적다.

아우디는 또한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으로 디젤 엔진부분에서도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1989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적용돼 양산이 시작된 아우디의 TDI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지 디젤 엔진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라는 찬사를 받으며 시장에 모습을 보이는 즉시 최고의 디젤 엔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첨단의 앞선 기술과 함께 아우디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탁월한 디자인이다.

'2006년 Audi R8'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R8 V10 플러스 쿠페는 5200cc V10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강력한 파워, 정지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이제는 아우디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은 싱글프레임 디자인은 2004년 첫 발표 당시 전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우디의 싱글프레임 디자인은 다이내믹하면서도 기품이 흐르는 아우디 브랜드 내면의 힘을 표현한 것으로, 정체되지 않고 항상 시대를 앞서 진보하는 아우디의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에는 헤드라이트, 사이드미러, 후방라이트 등에 첨단 기술이 결합된 LED 미등을 배치해 차세대 디자인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