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지송 사장 후임 공모… 국토부 기관장 물갈이

2013-05-09 09:50
인천공항공사·JDC·수자원공사 등도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만간 이지송 현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물갈이 작업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사장 공모 기준·기간을 확정하는 등 LH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선임 과정은 이달 중순 공모를 해 3배수 이상을 선발하고 이를 청와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정하게 된다.

공공기관장 공모 일정의 경우 통상 두달 가까이 걸리지만 국토부는 현재 LH가 행복주택 등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한달 내에 끝낼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말 이지송 사장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9월말 3년 임기를 채운 후 1년 연임 중이다.

아직까지 이 사장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미국 순방에서 돌아오면 처리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사표가 수리되면 LH는 당분간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신임 LH 사장에는 김학송 전 의원과 하성규 전 중앙대 부총장, 한만희·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LH와 함께 국토부 산하 기관 2곳도 사장 공모에 들어가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JDC는 8일 변정일 이사장 임기가 만료돼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채욱 전 사장이 1월 사의를 표명한 후 4개월만인 이달 1일 사장 모집공모를 냈다.

한편 국토부 산화기관장 중 가장 먼저 사표를 냈던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후임 인선은 다음달쯤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태국에서 12조원 규모 통합물관리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 사업 최종 낙찰자는 다음달초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