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물김 위판액 사상 최고 기록

2013-05-14 18:23
올해 7만9306t 생산 486억원 매출 달성

아주경제(=광남일보)박제수 기자=전남 해남의 물김 위판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해남군이 8일 발표한 올해 물김 생산량은 7만9306t으로 486억원의 위판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생산량 6만5128t보다 1만4178t이 늘었고 금액도 22억원 증가한 것이다.

김 생산 초기 갯병 발생이 없는 등 해황이 좋은 데다 물김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시기의 가격도 높게 형성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해남군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김 육상 채묘와 김 냉동망 지원사업을 적극 펼친 것도 소득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이 고밀도 부표와 친환경 김 양식 기자재, 친환경 고염처리, 친환경 김 어망 지원 등 친환경 김 양식 지원사업을 펼친 것도 어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해남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육상채묘 5000책, 냉동망 1000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김은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며, 마른 김 가공공장 또한 120여개소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7470㏊에서 9만7000여 책을 시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물김 소득 500억시대가 가까이 다가왔다”며 “효율적인 어장 관리를 위해 적정 책수 시설과 양식시설물 철거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양식 후기 생산량 급증에 따라 물김 가격이 폭락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계획 생산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어민들의 소득 창출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