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신작 '역광비상' 6월초 중국 개봉

2013-05-08 17:43


[역광비상 포스터 사진, 사진 출처 = 시나웨이보]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영화 '역광비상(逆光飛翔)'이 6월 8일 중국 국내에서 상영된다고 7일 신화위러(新華娛樂)가 보도했다.

시각장애 천재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 영화는 장영치(張榮吉, 장룽지) 감독의 37분짜리 단편영화 '천흑(天黑)'을 장편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고 장룽지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대만의 송혜교 장용용(張榕容,장룽룽)과 실화의 주인공인 황유상(黃裕翔,황위샹)이 주연을 맡았다.

대만·홍콩·한국에서 개봉 당시 입소문이 퍼져 예상 밖의 흥행을 거두면서 '혹평이 없는 최초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제17회 부산 국제 영화제 관객상과 대만 금마상 수상, 제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작, 제25회 도쿄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등으로 선정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며칠 전 프랑스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문화예술공로 훈장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왕가위 감독은 당시 수상소감 인터뷰 중 왕가위 감독은“장룽지 신인 감독은 우수한 감독의 소질을 갖고 있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의 꿈은 자신의 단편 영화를 장편 영화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처럼 좋은 영화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동시에 열악한 제작 환경 때문에 이루지 못한 신인 감독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어서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 영화에 대해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인턴기자 배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