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회추위, 후보자 공개검증 해야”
2013-05-08 15:3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KB금융그룹이 어윤대 회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국민은행 노조가 후보자 공개 검증을 촉구했다.
노조는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요구한다’는 내용의 소식지를 통해 “회추위는 회장 후보자에 대한 내부적인 자격요건과 판단기준을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추위 규정 등 각종 규정의 개정을 통한 후보자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새 회장 선임에 있어서 정부의 압력이 있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조는 “박근혜정부에서 공직 임명이 어려운 결격사유가 있는 인사를 청문회가 필요하지 않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낼 것이란 추측도 나돌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KB금융지주의 주인은 주주와 2000만 고객, 그리고 3만명 직원들이라는 점을 회추위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어떠한 투쟁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