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악성코드 유포 세계 3위 ‘불명예’
2013-05-08 15:16
세계 유포지 3위 올라…취약한 보안 인프라 탓
국가별 악성코드 유포 순위(자료=마이크로소프트)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한국이 세계 악성코드 유포지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8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에 웹사이트 1000개당 약 18개의 웹사이트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32개), 중국(25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의 악성코드 유포지 웹사이트는 3분기 14.5개에서 4분기 17.88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 각각 9.46개, 10.85개를 기록한 전 세계 평균보다 높다.
아울러 MS의 악성 소프트웨어 제거 도구에 의해 수집·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컴퓨터의 24%가 실시간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 않거나 오래된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는 감염율이 한 달에 1000대 당 11.6대에서 13.6대 사이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