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영업사원 폭언 파문에 공식사과

2013-05-05 11:46
막말 음성파일 논란…남양유업 공식 사과문 게재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음성파일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회사측이 공식 사과하면서 수습하고 나섰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욕설을 쏟아내는 내용이 담겨있다.

2분 38초 분량의 이 음성파일은 최근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4일 자사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측은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는 당사 영업사원 녹취록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통화 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됐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