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5·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김한길 당 대표 경선 후보는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의 뜻을 담는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갖추고 공직 공천권과 대의원 선출권, 주요정책 결정권을 당원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독한 혁신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정당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고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향후 정계개편과 지방선거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제1야당을 이끌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선 우리끼리 하나로 뭉쳐야 하고 다음에는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만약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반드시 민주당이 그 중심에 서서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정치력과 전략을 갖춘 리더십, 불안해하고 있는 당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경험에 기초한 안정된 리더십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박근혜정부에 맞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당대 표의 가장 큰 임무는 뭐니뭐니해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김한길이 앞장섰던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