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말고 쉬다 가세요"

2013-05-02 11:00
국토부, 고속도로·국도에 졸음쉼터 추가 설치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국토교통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졸음쉼터를 고속도로 23개소, 국도 9개소에 올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 고속도로에는 교통량,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 △경부선 3개소 △영동선 3개소 △중부내륙선 2개소 △중앙선 7개소 △호남선 5개소 △순천-완주선 1개소 △남해선 2개소 등 총 23개소를 설치한다.

또 그동안 교통량이 많으나 휴게소가 없어 이용객이 불편했던 자유로(국도77호선 경기 파주시)와 국도34호선(충북 괴산군) 등 국도 9개소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2011년에 설치한 졸음쉼터 40개소의 설치구간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수가 전년 대비 14명(34%) 감소해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고속도로 110개소의 졸음쉼터에 대해서도 화장실과 주차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졸음쉼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고 휴게소간 거리가 먼 고속도로 69개소와 국도 13개소에 대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하고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졸음쉼터 설치계획을 마련·시행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