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지원대책 3원칙 마련

2013-04-29 17:35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가지 원칙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기업 지원 정부 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가능한 범위 내 최대 지원 △수립한 방안의 신속 시행 등 3원칙을 세웠다.

또한 피해기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과 경협보험 적용 문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체류인원을 철수시킨 것은 국민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정부는 기업이 조속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기업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좀 더 범정부적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정부 합동대책반을 긴급히 출범시켰다"고 정부 합동대책반 출범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무조정실 심오택 국정운영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책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입주기업 피해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정부의 추가 지원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정부 대책반은 실무 TF를 중심으로 피해기업들에 대한 각종 지원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