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제 식기, 재질 특성별 별도 표준 제정

2013-04-28 12:0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기존 유리제 강화식기에 대한 KS가 추가되고, 재질 특성에 따라 강화유리와 내열유리로 구분되는 별도 표준이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용도 및 재질별 특성에 맞게 유리제 강화식기와 유리제 내열식기로 신규 KS 2종을 제정하고, 낙후된 내열유리제 식기(KS L 2424)에 대한 표준은 폐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정부의 소비자 안전 강화 정책에 부응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품질 정보제공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서 마련됐다.

한국소비자원과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 등에 따르면, 강화유리 또는 내열유리 제품 사용중에 파손현상이 발생하면서 신체에 상해를 입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기표원은 이에 따라 유리제 강화식기와 내열식기 표준 제정을 기술심의위원회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완료하고, KS 인증도 고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제정된 유리제 강화식기 표준을 향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국제표준 등록 제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객관적 시험결과에 따른 검증을 통해 공정성을 가졌으며, 업체에서 유리재질별 KS 표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유리제 식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용기에 대한 표시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규정되고 있다. 기표원은 이 두 표준에 대해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한 업계의 품질제고 노력이 필요하며, 제품 사용시 소비자들의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