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오자키, 62타로 日 정규투어 최초로 에이지 슈트
2013-04-26 22:02
쓰루야오픈 1R…이글 1·버디 9·보기 2…드라이버샷 무려 293.5야드 날려
점보 오자키 [JGTO}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오자키 마사시(점보 오자키)는 일본 남자골퍼의 맏형이다. 1947년1월24일생으로 만 66세다. 지금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약중이다.
점보 오자키는 25일 일본 효고현 야마노하라GC(파71)에서 열린 JGTO 쓰루야오픈(총상금 1억2000만엔)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30·32)를 쳤다. 2위와 3타차의 단독 1위였다.
오자키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 파 6개를 기록했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93.5야드(약 268m)를 날렸다. 출전선수 가운데 39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파4, 파5홀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에 달했다. 그린적중률은 83.33%로 더 높았고 퍼트수는 25개에 불과했다. 그의 아홉살 아래 동생인 오자키 나오미치는 “이날 형은 나보다 볼을 더 멀리 보냈다. 부끄럽다. 형은 평소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의 18홀 최소타는 61타로 두 차례 기록했다. 한 라운드 최다버디는 10개로 모두 여섯 차례 작성했다. 이날의 62타와 버디 9개는 자신의 생애 기록에 ‘1’이 뒤진 것이다.
오자키는 또 생애 최초로 에이지 슈트(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로 마치는 일)를 했다. 그것도 레귤러투어에서 기록한 것이다. 오자키는 “에이지 슈트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JGTO에 따르면 세계 정규투어에서 에이지 슈트를 기록한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미국PGA투어에서는 1979년 당시 67세의 샘 스니드가 시티즈오픈 2라운드에서 67타로 처음 달성했다. 그는 마지막날엔 66타를 기록했다. 아놀드 파머는 71세 때인 2001년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 4일째에 71타를 쳤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2008년 뉴질랜드오픈 당시 71세였던 봅 찰스가 2∼4라운드에서 68-71-70타를 기록하며 3일 연속 달성했다. 찰스는 당시 세계 주요 레귤러투어에서 최연장 커트통과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