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의 명산은 우리가 지킨다"

2013-04-26 10:03
산림청, ‘우리 명산 클린(Clean) 경진대회’ 추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산림청은 산악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하는 지역의 명산을 가꾸기 운동 '우리 명산 클린(Clean) 경진대회'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걸 산림청 숲길정책팀장은 "최근 조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 달에 한번 이상 산을 찾는 사람은 1500만 명, 일 년에 한번 산을 찾는 사람은 3000만 명으로 조사됐다"며 "이처럼 산행인구의 증가로 우리의 산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등산로 훼손과 산행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역에 있는 명산을 그 지역에서 산을 많이 이용하는 산악단체가 보호하고 가꾸자는 목표로 ‘명산 클린 경진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에 있는 각 산악단체가 지역의 명산을 선정해 산지정화, 산불조심,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 등산로 관리, 안전사고 예방 운동을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및 활동하도록 했다.

참가신청은 산림청과 등산·트레킹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응모신청은 4월30일까지 각 산악단체가 지역의 명산을 지정, ‘클린(Clean)활동’ 신청서를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고 활동결과는 10월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방법은 시·도에서 우수활동 2개 단체를 자체심사를 거쳐 선발하고, 2차 심사는 산림청과 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6개의 우수단체와 기관을 선정·포상하며, 활동결과 등 우수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이용걸 팀장은 "‘우리 명산 클린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의 산은 내 손으로 가꿔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만드는 민·관 협력 활동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러한 운동이 전국에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