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조 이성계 서녀 의령옹주 묘역 문화재 지정
2013-04-25 09:0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서녀 의령옹주와 남편 호안공 이등 묘역을 시 문화재로 지정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묘역은 도봉산 무수골(도봉동 산85번지)의 구릉상에 자리하고 있다. 조성 당시 설치한 묘비, 문인석 등 석물과 함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태조는 정비 2명(신의왕후 한씨, 신덕왕후 강씨), 후궁 4명(성비 원씨, 정경궁주 유씨, 화의옹주 김씨, 이름이 안 전해진 후궁)과의 사이에 적자 8명, 적녀 3명, 서녀 2명을 뒀다.
그의 남편인 호안공 이등은 1379년(우왕 5)에 태어나 1457년(세조 3)에 숨졌다. 시호는 호안으로 이 같은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된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태조의 부마 및 옹주 묘로 원형을 잘 유지하는 등 석물 품격이 높아 시 기념물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올해 초 의결했다.
이번 지정계획과 관련한 의견은 시 역사문화재과(2133-2639)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