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극물 편지 용의자, 기소 취소
2013-04-24 12:26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연방 검찰이 백악관, 상원 의원 등에 독극물 ‘리친’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까지 했던 미시시피의 폴 케빈 커티스(45)의 기소를 23일(현지시간) 취소했다.
전날 미시시피 커티스의 집을 샅샅이 수색한 당국은 독극물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해, 커티스를 이날 보석 석방했었다.
FBI(미 연방수사국)는 “그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 결과, 그가 독극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검색 또는 배웠고, 더 나아가 만들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극물 편지 용의자는 서한에 “나는 KC다”라고 밝혀, 당국은 미시시피 주민 중 KC란 머리글자를 사용한 사람 1000여 명을 추려냈고, 그 가운데서 과거 행적을 조사해 커티스를 체포했었다.
FBI는 현재 다른 용의자를 지목,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