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수아레즈 동점골’ 리버풀, 첼시와 2-2 무승부
2013-04-22 09:54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경기 시작 전부터‘토레스 더비’로 관심을 모은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수아레즈였다.
리버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즈의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상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는 과거 첼시 선수였던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로 인해 ‘토레스 더비’로 불린다. 이날 경기는 과거 리버풀 감독이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상대팀 감독으로 처음 안필드를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첼시가 거뒀다. 첼시는 전반 26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오스카가 먼저 리버풀 골문을 가르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 첼시는 계속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홈팀 리버풀은 후반 7분 수아레즈의 패스를 받은 문전의 대니얼 스터리지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하지만 동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12분 수아레즈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에당 아자르의 깔끔한 페널티킥골로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수아레즈가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리버풀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거두며 승점 51점으로 리그 7위를 지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아스날(승점 63), 토트넘(승점 61)과 경쟁 중인 첼시(승점 62)는 다잡은 3점의 승점에서 2점을 깎으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