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행패 부린 대기업 임원 비난 쇄도 "용서해선 안돼"
2013-04-21 17:20
기내서 행패 부린 대기업 임원 비난 쇄도 "용서해선 안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비행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때린 대기업 P사의 임원에 대해 비난이 거세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비즈니스석 서비스를 받던 한 남성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잡지로 승무원 얼굴을 때렸다고 전했다.
또 기내식으로 나온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수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이 오가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 임원의 사진은 물론 경력 등 개인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항공사는 "기내 폭행이나 난동 상황은 항공기 안전 운항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건인 만큼 법적 조치를 포함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소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