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로 숨진 중국인에 애도의 물결
2013-04-17 14:0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중국인 유학생 한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인들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고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펑황왕(鳳凰網)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보스톤 마라톤 테러의 중국인 희생자인 뤼링쯔(呂令子)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출신으로 베이징이공대에서 국제무역학을 전공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통계학 석사과정을 밟던 20대 젊은 엘리트 인재다. 그는 친구인 저우단링(周丹伶)과 함께 마라톤을 관람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친구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망 발표 전 중국인 대학원생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내 가족·친구들은 그의 생존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으며, 지인들도 그의 런런왕(人人網) 웨이보(微博)를 통해 안부를 물었으나 결국 그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중국 온라인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수한 인재가 사라져 너무 애석하다”등 그를 추모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