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展

2013-04-17 09:24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는 2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기획전을 개최한다.

(사)한국미술사학회, (사)이코모스한국위원회, (재)예올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류문화의 기원인 암각화에 대하여 알아보는 자리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이종희 서기관은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맏형격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자 추진되었다"며 "발견 이후 최초 탁본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진 자료와 영상물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천 암벽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가로 10m, 세로 3m 크기의 바위 면에 다양한 조각방법으로 고래, 사슴, 호랑이 등 동물과 배, 작살, 그물, 사람 등 약 300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1971년에 발견되어 1995년에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1965년 건립된 사연댐으로 인해 매년 길게는 8개월가량 물속에 잠겼다가 노출되기를 반복하고 있어 보존대책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