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3사, 중국 SUV 시장 공략 시동
2013-04-16 18:03
큰 폭의 성장률 기록 중인 중국 SUV 선점 경쟁 가세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일 그랜드 싼타페는 이미 북미와 국내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모델이다.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업체들과 현지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것이다.
16일 중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차 판매량은 약 160만대로 전년 대비 13%가 늘었다. 이 중 SUV 모델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3만5000여대가 판매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다목적차량(MPV) 판매도 11만7000여대가 팔려 전년보다 160%가 급증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SUV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완성차 3사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상하이모터쇼에 다양한 SUV 신차를 내놓는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일 신차는 현대차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와 기아차 카렌스, 쌍용차 렉스턴W 총 3종이다.
현재 베이징 공장에서 SUV 모델인 투싼ix와 신형 싼타페를 생산 중인 현대차는 그랜드 싼타페를 투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힘써 올해 현지 판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기아차는 신형 올뉴 카렌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사진=기아차] |
기아차는 신형 올뉴 카렌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신형 카렌스는 세단의 세련된 스타일과 승차감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로 SUV 수요는 물론 세단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상하이모터쇼에 6년 만에 복귀하는 쌍용차는 자사의 최고급 SUV 모델인 렉스턴W를 선보인다. [사진=쌍용차] |
상하이모터쇼에 6년 만에 복귀하는 쌍용차는 자사의 최고급 SUV 모델인 렉스턴W를 선보인다. 렉스턴W는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비포장도로에도 적합한 단단한 프레임 차체 구조와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쌍용차는 이번 렉스턴W 출시를 계기로 기존 중국 시장에 소개된 코란도C와 함께 현지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