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연세대에 학생기숙사 ‘우정원’ 신축·기증한다

2013-04-15 11:29
이중근 회장 “글로벌 인재 키우는 좋은 본보기 될 것”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영그룹이 15일 서울 마포구 연희동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숙생활관 ‘우정원’ 신축·기증 협약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온 우정원은 부영그룹이 건축비 약 100억원을 투입해 지을 예정이다. 연면적 6613㎡ 부지에 2·3인용과 장애인용 기숙사 및 학습실, 세탁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구체적 건물 층수와 호실은 설계과정에서 정해진다.

이중근 회장은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우정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지방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산학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번 우정원 건립으로 19.2%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을 높이고 면학분위기 향상과 생활 편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세대는 내년부터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습형 생활공동체 프로그램인 ‘레지던셜 칼리지’를 국내 대학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올해 고려대에 우정간호학관을 건립·기증한데 이어 서울대와 서강대에 주요 건물을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130여곳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교육·복지시설을 기증해왔다.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아·태지역 14개국에는 초교 600여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했다. 또 유엔 해비타트에 300만달러를 지우너하고 아프리카에 피아노와 칠판 기증 절차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