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핵없는 한반도 위해 北과 대화 원해"(2보)

2013-04-12 20:1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뒤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다고 하면서도 북한의 국제의무 준수가 대화 조건이라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 국제적인 표준, 자신들이 수용한 약속을 받아들여야 하며, 비핵화의 방향으로 나가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또 대화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케리 장관은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한다면 현재의 위협상황에 더 추가해 불필요하고 불행하고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분명하며, 선택은 김정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