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시장 수요 감소… 상승세 주춤
2013-04-12 14:51
서울 전셋값 0.1% 올라, 전주대비 0.01%p ↓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전세수요와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구별로는 금천(0.10%)·강북(0.07%)·종로(0.04%)·용산·강동·성북(0.03%)·강서(0.02%)·마포·양천·동작구(0.01%) 순으로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래미안2차 79㎡형은 일주일새 1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3500만원 선이다.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105㎡형은 2억7500만~3억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미아동 H공인 관계자는 “수요도 많지 않고 전세물건도 봄 이사철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그래도 수요가 조금 있는 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양천구도 전세 수요가 많지 않지만 실수요 위주로 간간히 거래됐다. 신월동 수명산SK뷰 14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 수명산롯데캐슬 105㎡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경기도가 전주 대비 0.02% 올랐고,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1%씩 상승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봄 이사수요가 정리되면서 수요가 주춤하고 문의가 있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든 지역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안산·부천·시흥(0.04%)·용인·화성·이천·평택·안양(0.03%)·광명·의왕(0.02%)·의정부시(0.01%)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세다.
수원시 매탄동 삼성1차 93㎡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높은 전셋값을 부담스러워 하는 수요가 많아 찾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분당(0.02%)·중동(0.01%)이 올랐다. 인천은 남구(0.09%)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