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14주째 상승… 매매가격은 보합
2013-04-12 10:49
부동산 불확실성, 전세 선호 증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KB국민은행 시세통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 올랐다.
서울·수도권은 전주보다 전셋값이 0.1%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 역시 각각 0.1%씩 상승하며 8주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관악구(0.4%)가 봄철 이주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북구(0.3%)와 강서구(0.3%) 또한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과천시(0.7%)가 미래창조과학부 입주 확정에 따른 유입 수요 기대로 크게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만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27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지역이 축소되고 상승지역이 확대됐다”며 “매매가격은 4·1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과천 등 일부를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