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화예금 3개월째 증가…2월 476억 달러 증가
2013-04-11 16:06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 금융기관들이 외화예금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2월말기준, 중국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잔액은 총 26조8324억 위안(약 4조3278억 달러)으로 전월 대비 2954억 위안(약 476억달러) 증가해 3개월째 증가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였던 1월 증가규모 6837억위안(약 1102억달러)에 비해서는 증가규모가 큰 폭 감소했다.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화예금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경제 호전 및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꼽혔다. 중국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2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152억 달러, 외국인직접투자(FDI)가 82억 달러에 달했다. 이를 통해서만 1474억 위안(약 234억달러) 규모의 달러유입이 이루어진 셈이다.
중국 국제금융 전문가인 자오칭밍(趙慶明)은 위안화 절상기대감이 만연하고 중국의 금리가 해외 금융시장보다 높기 때문에 외화자금의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유럽. 일본 등 국가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에 핫머니까지 중국내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