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법인 영업·마케팅 담당인 김준영 상무(오른쪽)와 아일랜드 허치슨 3G의 로버트 피네간 CEO가 10일 LTE 공급 계약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아일랜드의 LTE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럽 LTE 통신 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일랜드 이동통신사업자인 아일랜드 허치슨 3G와 LTE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수도 더블린을 시작으로 전국망 LTE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5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아일랜드 허치슨 3G는 전체 인구의 99.5%가 이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아일랜드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버트 피네간 아일랜드 허치슨 3G 대표는 “아일랜드 4G 네트워크 구축 전략의 시발점으로 LTE 장비시장의 리더인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앞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가입자들은 더 빠른 모바일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유럽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계기”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 등 LTE 선진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아일랜드 시장에서도 최고의 LTE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LTE 통신 장비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영국 허치슨 3G와 LTE 네트워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스페인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남미시장 LTE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표 LTE 네트워크 솔루션인 ‘스마트 LTE 네트웍스TM’이 ‘최고 모바일 장비상’과 각 대륙을 대표하는 16개 통신사업자가 선정한 ‘부문 최고 모바일 기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