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12일 화려한 개막
2013-04-09 15:45
축제기간 동안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마을과 원적산 기슭에서는 수령 100년 이상 고목을 비롯한 1만 8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에서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물결을 볼 수 있다.
축제는 12일 시춘목 앞에서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식전행사로 오후 2시 막을 올린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381호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용트림하는 모습의 반룡송(蟠龍松)과 천연기념물 제253호로 지정된 백송도 볼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가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최적의 축제”라며 “특히, 산수유 역사는 500년 전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란을 피해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이곳에 모여 살며 산수유를 처음 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 진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을 둘러보고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밥을 먹은 뒤에는, 신둔면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이천도예촌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 코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