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 영화등 사업부문장 5인의 '창조 경제'란?

2013-04-08 17:03

CJ E&M_각 사업부문장_(좌로부터)_김계홍(방송), 정태성(영화), 김병석(공연), 조 영기(게임), 안석준(음악).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가장 기본은 인재육성이라고 생각한다.”(김계홍 방송사업부문장)

CJ E&M이 자사 블로그 ENJOY & TALK’ (http://blog.cjenm.com)를 통해 '창조 경영' 전파에 나섰다.

방송 영화 공연 게임 음악등 5개부문 사업부문장들이 블로그에 '창조경영'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고, 블로그를 방문한 유저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문화 기업답게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인재’를 강조한 김계홍 방송사업부문장은 "CJ E&M은 향후 5년간 매년 14억 원 내외를 투입해 250명 규모의 신진 창작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사업부문에서는 PD뿐 아니라 역량 있는 신인 방송작가도 양성해 미래 콘텐츠 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E&M 작가 육성 과정 및 제작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방송 드라마 작가 과정’, ‘방송 구성 작가 과정’, ‘신인 감독 인큐베이팅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지원 아래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CJ E&M 방송사업부문은 IBK와 함께 150억 규모의 'IBK 금융그룹 문화콘텐츠 상생협력 투자조합' 펀드를 결성, 2012년부터 9개 중소 제작사에 2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완료하는 등 원활한 협력과 상생을 꾀하고 있다.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조했다. VFX (visual effects, 특수시각효과), 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컴퓨터 영상합성기술) 등 기술적 측면에서 발전이 있는 영화, 예술성이 뛰어난 감독들의 영화, 재정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뛰어난 영화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며, 새로운 한국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미국, <사요나라 이츠카>의 이재한 감독은 일본, <이별열차>의 오기환 감독은 중국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인재들이 창조한 영화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승화되어 수출은 물론 K-Culture를 전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병석 공연사업부문장은 역시 인재 육성 및 상생을 강조했다.

공연사업부문은 조승우 등을 키워낸 ‘남경읍’ 뮤지컬 마스터가 운영 중인 ‘남뮤지컬아카데미’와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 해 3월 ‘CJ E&M 뮤지컬액터스’를 출범했으며, 현재 2기 배우들을 교육하고 있다.

공연사업부문은 또한 해외 공연이 확정된 뮤지컬과 해외 여행 상품을 융합한 시도로 오는 6월 일본 공연 예정인 <풍월주>와 일본 도쿄 여행 상품을 더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영기 게임사업부문장은 콘텐츠 자체 IP (Intellectual Property)를 가지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게임사업부문은 지난 2012년 게임업계 최초로 개발형 지주회사인 CJ게임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PC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우수한 자체 개발 게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안석준 음악사업부문장은 이종산업간 결합을 통한 페스티벌 문화 정착을 창조경영의 사례로 들었다. 단순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는 콘서트를 넘어, 음악을 중심으로 이종 산업이 결합해 연간 400억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안 부분장은 올해 안산 대부도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는 ‘밸리 록 페스티벌’은 전용 부지를 통한 다양한 페스티벌 콘텐츠 개발, 개최 지역의 도시 브랜드 형성 및 관광-고용-경제 효과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 E&M 전략지원담당 탁용석 상무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이 되는 바로 지금이 창조경제 구현의 적기“라며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전반을 다른 산업과 잘 접목시켜 명실상부한 창조경영을 이뤄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